호주에서의 네트워킹
한국에서 있을때 내 성격과 사교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적이 없었다. 학생 때는 학교에서 반을 지정해주고, 회사에서는 회사가 팀 동료와 보스를 지정해주니까 내가 스스로 굳이 새로운 친구 관계를 개척하지 않아도 항상 친구가 있었으니까 그런 것 같다. 스스로 조금 내성적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술마시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아해서 어느정도 내성적인지 감이 잘 없었고, 회사에서는 스스로 활발하게 보이자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어느정도 있었기 때문에 나의 진짜 성격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다.
호주에 와서 발견한 나의 성격은 내가 정말 사교성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처럼 누군가가 나를 엮어서주는 사교관계에 익숙해진 나로써는 적극적으로 친구를 만들기도 많이 어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예전에 미국에서 잠깐 있을때는 문화 체험을 위해 현지 친구들을 많이 만들자는 목표아래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경험했었는데, 나이가 이제 30 초중반이 되다보니 이런 동기와 강박관념이 사라지고 스스로를 인정하고 즐기자는 태도가 강해진 것 같다.
암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호주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중에 하나는 좋은 job을 가지기 위해서는 "네트워킹"을 꼭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근데 이게 파티문화가 없는 한국사람에게는 정말 힘들다. 와인이나 소프트드링크 한잔 들고 다니면서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영어로 small talk 부터 시작해서 인사하고 소개하고 얘기 끼어드는 것.. 내가 가장 힘겹게 여기는 것중에 하나이다.
최근 내가 알게된 블로거 한분이 있는데, 이분은 한국에서 고급공무원 자리에 있다가 미국으로 MBA유학을 하신 분이었다. 나랑 비슷한 연배의 이분의 처절한 네트워킹 스토리가 어찌나 심금을 울리던지.. 원래 사교성이 엄청 좋은 분인데 미국에서 영어로 네트워킹에 잘 끼지를 못해서 좌절을 많이 했다는 분이었다. 이렇게 사교성과 친화력이 왕성한 분도 어려움을 겪는 네트워킹, 나는 어떻게 해야 될까 아직도 고민이 참 많다.
내가 현재 네트워킹을 하고 이런 뻘쭘함을 없애고자 노력하는 방향은 크게 두 가지 이다.
1. Toastmasters
Toastmasters는 영어 스피치 클럽이다. 한국에도 있는 걸로 아는데 스피치에는 평생 관심이 없어서 찾아본적이 없다. 미국에서 MBA중이신 블로그를 통해 전세계에 Toastmasters 클럽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올해 초에 멜번 지역에 있는 클럽에 찾아가서 가입을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4번 정도의 스피치를 했는데 스피치 연습은 둘째치고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15분 break동안 얘기하는게 참 좋은거 같다. 하지만 아직도 break동안 나는 되도록 Asian이나 international student 위주로 얘기하려는 본능이 있어서 고치려고 하는데 정말 쉽지가 않다. 여기 클럽이 좋은건, 즉석에서 바로 얘기할 수 있는 challenging한 문제가 주어질때가 있다는 거다. 기억에 남는 것이 "네가 입고 있는 티셔츠를 여기 사람들에게 2분 동안 설명해봐라" 라는 질문을 받아서 진땀 뺏던 기억이 있다. 참고로 여기 클럽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 영어를 전혀 못하는 중국 할아버지 부터 영화에 나올 법한 늘씬한 금발의 호주 미녀들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얘기할 수 있는 이런 장점을 충분히 살려서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야겠다.
2. Linkedin & Conference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본격적으로 네트워킹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후, 첫 시작으로 인터넷으로 내가 취업하고자하는 쪽의 Professional들이 모여있는 모임을 한번 찾아봤고 여기에 있는 고참급 멤버에게 메일을 한번 보내봤다. "난 한국에서 온 이민자고, 현재 마스터 디그리를 하고 있는데 관련 분야에 대한 조언을 받고 싶다" 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아주 친절하게 왔다. 그리고 하는 말이 몇일 후에 있는 conference에 와서 직접얘기 해보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가게된 conference. conference후에 있는 네트워킹 스탠딩 파티 모임은 위에 말한대로 정말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파티의 왁자지껄한 곳에서의 영어는 정말 더 안들리더라. 암튼 진땀빼며 참석해서 알게된 Origin Energy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Gary라는 아저씨와 메일을 몇차례 주고 받았고, 나중에는 같이 둘이 점심을 먹을 정도로 안면을 트게 되었다. 날로 인기가 높아져가고 있는 Linkedin으로도 네트워킹을 시도를 해보았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 무작정 친구 추가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지 상대방이 수락을 잘 안해주는 것 같은 분위기다.
최근 느낀 점은 네트워킹 본연의 목적은 job이 아닌 인간관계라는 걸 명심하고 보다 순수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호주에 와서 발견한 나의 성격은 내가 정말 사교성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처럼 누군가가 나를 엮어서주는 사교관계에 익숙해진 나로써는 적극적으로 친구를 만들기도 많이 어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예전에 미국에서 잠깐 있을때는 문화 체험을 위해 현지 친구들을 많이 만들자는 목표아래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경험했었는데, 나이가 이제 30 초중반이 되다보니 이런 동기와 강박관념이 사라지고 스스로를 인정하고 즐기자는 태도가 강해진 것 같다.
암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호주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중에 하나는 좋은 job을 가지기 위해서는 "네트워킹"을 꼭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근데 이게 파티문화가 없는 한국사람에게는 정말 힘들다. 와인이나 소프트드링크 한잔 들고 다니면서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영어로 small talk 부터 시작해서 인사하고 소개하고 얘기 끼어드는 것.. 내가 가장 힘겹게 여기는 것중에 하나이다.
최근 내가 알게된 블로거 한분이 있는데, 이분은 한국에서 고급공무원 자리에 있다가 미국으로 MBA유학을 하신 분이었다. 나랑 비슷한 연배의 이분의 처절한 네트워킹 스토리가 어찌나 심금을 울리던지.. 원래 사교성이 엄청 좋은 분인데 미국에서 영어로 네트워킹에 잘 끼지를 못해서 좌절을 많이 했다는 분이었다. 이렇게 사교성과 친화력이 왕성한 분도 어려움을 겪는 네트워킹, 나는 어떻게 해야 될까 아직도 고민이 참 많다.
내가 현재 네트워킹을 하고 이런 뻘쭘함을 없애고자 노력하는 방향은 크게 두 가지 이다.
1. Toastmasters
Toastmasters는 영어 스피치 클럽이다. 한국에도 있는 걸로 아는데 스피치에는 평생 관심이 없어서 찾아본적이 없다. 미국에서 MBA중이신 블로그를 통해 전세계에 Toastmasters 클럽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올해 초에 멜번 지역에 있는 클럽에 찾아가서 가입을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4번 정도의 스피치를 했는데 스피치 연습은 둘째치고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15분 break동안 얘기하는게 참 좋은거 같다. 하지만 아직도 break동안 나는 되도록 Asian이나 international student 위주로 얘기하려는 본능이 있어서 고치려고 하는데 정말 쉽지가 않다. 여기 클럽이 좋은건, 즉석에서 바로 얘기할 수 있는 challenging한 문제가 주어질때가 있다는 거다. 기억에 남는 것이 "네가 입고 있는 티셔츠를 여기 사람들에게 2분 동안 설명해봐라" 라는 질문을 받아서 진땀 뺏던 기억이 있다. 참고로 여기 클럽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 영어를 전혀 못하는 중국 할아버지 부터 영화에 나올 법한 늘씬한 금발의 호주 미녀들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얘기할 수 있는 이런 장점을 충분히 살려서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야겠다.
2. Linkedin & Conference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본격적으로 네트워킹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후, 첫 시작으로 인터넷으로 내가 취업하고자하는 쪽의 Professional들이 모여있는 모임을 한번 찾아봤고 여기에 있는 고참급 멤버에게 메일을 한번 보내봤다. "난 한국에서 온 이민자고, 현재 마스터 디그리를 하고 있는데 관련 분야에 대한 조언을 받고 싶다" 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아주 친절하게 왔다. 그리고 하는 말이 몇일 후에 있는 conference에 와서 직접얘기 해보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가게된 conference. conference후에 있는 네트워킹 스탠딩 파티 모임은 위에 말한대로 정말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파티의 왁자지껄한 곳에서의 영어는 정말 더 안들리더라. 암튼 진땀빼며 참석해서 알게된 Origin Energy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Gary라는 아저씨와 메일을 몇차례 주고 받았고, 나중에는 같이 둘이 점심을 먹을 정도로 안면을 트게 되었다. 날로 인기가 높아져가고 있는 Linkedin으로도 네트워킹을 시도를 해보았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 무작정 친구 추가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지 상대방이 수락을 잘 안해주는 것 같은 분위기다.
최근 느낀 점은 네트워킹 본연의 목적은 job이 아닌 인간관계라는 걸 명심하고 보다 순수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Comments
Post a Comment